반갑습니다.
오늘은 일본어 공부 중에서도 특히 회화 공부에 관하여 저의 생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다음과 같은 분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일본어의 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으신 분
-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
저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일본어 공부 전반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아래의 게시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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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기초 실력
당연한 말씀이지만 일본어 회화를 하기 위해서는 기초 실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회화 실력이 읽기 및 듣기 실력과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기를 온전히 습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선 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어 하는 분을 만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근차근 기초 실력을 먼저 쌓으실 것을 권합니다.
기본서 한 권으로 기초 실력은 쌓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어 첫걸음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실 경우 상위에 노출되는 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를 통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간단한 문법과 회화 표현을 충분히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서의 문장은 공부하며 따라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에는 회화를 하려면 자신이 문장을 머릿속에서 구성하여 입 밖으로 내야 합니다. 기본서에서는 친절하게 모범답안과도 같은 문장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 처음에는 준비된 문장이라도 정확하게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 아웃풋을 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회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다면 JLPT N3 수준의 문법과 어휘를 숙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일본어를 혼자서 공부하는 경우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혼자서 공부를 하는 경우 혹은 일본어 공부의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싶은 분에게 저는 우선 JLPT N3을 취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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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과 아웃풋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를 익히고 난 다음에는 인풋과 아웃풋을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상의 친구가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본 영화 혹은 드라마의 대사, 음악 가사를 중얼중얼 따라 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경우에는 일본어를 연습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즐거울 것입니다. 조금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혼잣말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연습을 해본다거나 일본어로 문장을 구성해서 내뱉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운 표현이나 문법, 문장은 바로바로 직접 써보면서 진정으로 나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웃풋을 할 수 있는 환경
아웃풋을 할 수 있는 환경에는 일본인 친구를 사귀는 것 혹은 일본어 수업 (온라인, 오프라인) 이 있습니다. 그동안 배운 것을 자신이 생각하고 재조합하여 입 밖으로 내뱉는 시간을 꼭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프라인
저의 경우에는 서울에서 보낸 대학 시절에 일본인 유학생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때에 처음으로 혼자서 공부해왔던 일본어를 입 밖으로 뱉어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본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 일본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교류회에 참여해 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추천드리는 곳은 서울 신촌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교류 가케하시라는 곳입니다.
[문화교류 가케하시] 일본유학,워킹,일본어스터디,한중일교류회
온라인
온라인으로는 언어 교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전화 일본어 화상 일본어 수업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HelloTalk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대화를 나눌 적절한 상대를 찾는 것에는 수고가 들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입니다.
일본어를 연습할 상대를 만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혼자서 문장을 구성해서 중얼중얼 내뱉는 것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혼자서 자기소개를 머릿속에서 구상해서 일본어로 내뱉어 본다거나 좋아하는 일본 노래 가사를 따라 불러보며 그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됩니다.
쉐도잉
더 나아가 중급자 (JLPT N3 이상) 분들에게는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반복해서 시청하며 대사를 따라 하는 쉐도잉을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2017년에서 2018년에는 한동안 쉐도잉에 굉장히 집중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쉐도잉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사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시청하며 표현을 따라 하며 일본어를 익히는 방법입니다. 쉐도잉은 생생한 일본어를 익히고 내뱉는 연습, 특히 발음을 연습 및 교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쉐도잉의 경우에는 같은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시청하기 때문에 투입하는 시간에 비해 습득할 수 있는 일본어 표현의 수는 적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인풋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영상을 시청하거나 책을 읽는 등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흥미가 있는 유튜브 채널을 꾸준하게 보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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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많이 듣고 많이 말해보며 조금씩 조금씩 일본어는 숙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 과정을 즐기실 수 있기를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여러 방법에는 일본인 친구를 만나는 것 혹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접하는 것이 많은데요. 이러한 활동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해당 언어를 숙달하기 위해서는 언어는 물론 그 나라의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이에서 나와 다른 문화에서 자란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고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되는 이런 교류의 과정은 언어를 숙달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오랜 시간에 걸쳐 공부를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저도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