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드리는 일본어 원서 공부법 (3단계 전략)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시하고 있는 일본어 원서 공부법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다음과 같은 분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JLPT 취득 이후의 일본어 공부법이 궁금하신 분
  • 일본어 원서 공부법이 궁금하신 분

지난 10년간 일본어를 배우고 익혀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저의 자세한 일본어 공부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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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원서 공부법을 소개해 드리기에 앞서 저의 경우에는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며 아마존 킨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킨들은 원서 공부법을 하시는 분에게는 반드시 추천드리는 전자책 리더기이며 저 또한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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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원서 공부법

조명 아래 테이블과 시계
Min An님의 사진

우선 원서를 통한 일본어 공부는 일본어능력시험, JLPT N3 이상의 실력을 갖고 계신 분에게 추천드리는 공부법입니다. 기본적인 문법과 단어를 익히신 후에 원서를 통한 일본어 공부를 진행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원서 공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만화책
  2. 자기 계발 서적
  3. 소설책

아래에서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화책

원서 공부의 시작으로는 만화책을 추천드립니다. 그중에서도 振り仮名(ふりがな, 한자의 읽는 법을 단어의 위에 작게 표시한 것)가 쓰여 있는 만화책이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및 내용의 만화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의 경우에는 누구나 재미있게 그리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림을 통해 상황이 부연 설명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한자의 읽는 법이 표시되어 있어 어려운 한자 단어의 읽는 법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서 공부의 입문용으로 좋습니다.

여전히 만화 및 애니메이션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일본이기에 수준 높은 퀄리티에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있어 선택지가 많습니다. 슬램 덩크부터 귀멸의 칼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만화가 있어 충분히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화책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계발서 (비즈니스 서적)

이후에는 자기 계발서 혹은 비즈니스 서적을 추천드립니다. 비즈니스 서적에서 나오는 단어와 표현을 익힌다면 일상생활은 물론 일본에서의 취업이나 각종 비즈니스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수준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Yahoo 뉴스 등 일본의 인터넷 뉴스를 자주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뉴스와 자기 계발서는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문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표현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다면 일본어로 업무를 하는데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일반적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께서도 이러한 자기 계발 콘텐츠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생활하며 오랜 기간 동안 이 정도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유지하였으나 생활을 하고 일을 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소설책

마지막 단계로는 소설책을 추천드립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기는 어렵지만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이 소설책에는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소설책 속에는 JLPT N1 수준에서도 잘 다루지 않는 다양한 표현 및 방언, 속어가 나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접하기 어려운 표현이 나오기도 하지만 심화 레벨의 일본어 습득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소설책을 권해 드립니다.

소설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비즈니스 서적보다는 일상생활 속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많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이라면 오히려 재미있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권의 소설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깊이 있는 일본어 표현을 익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奥田英雄 (오쿠다 히데오) 작가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보낸 대학 시절부터 번역본으로 자주 읽었는데요. 지금도 이곳 일본에 있는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다양한 소설책을 읽다 보면 낯선 표현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여전히 공부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며 일본어를 배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며

따듯한 빛이 감도는 책상
Min An님의 사진

이상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일본어 원서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공부를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원서 공부의 좋은 점은 책을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일본어가 그저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하나의 학문이 아닌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습득을 위한 도구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