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은 봄의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 3월 초 모지코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한국 분들을 이곳에서 뵌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거기에 더해 최근의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하여 2022년의 봄을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을 이겨내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은 새로운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모지코역과 봄이 찾아온 모지코의 풍경을 나누고자 합니다. 더 많은 모지코의 일상 풍경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아래의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용
모지코 레트로
차가운 바닷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지만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어 조금씩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모지코입니다. 화창한 봄날의 햇살과 바다는 언제나 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모지코 레트로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프리미어 호텔 모지코입니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는 한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모지코 일대를 관광하셨습니다.
호텔의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상점가인 모지코 레트로 해협 플라자입니다.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점포가 들어서는 등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모지코레트로 지구 – 기타큐슈시 공식 관광 정보 사이트
모지코역
햇살이 좋은 주말 오후 모지코역의 모습입니다. 모지코역은 2012년부터 약 7년에 걸친 내부 설비 및 외관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19년 3월 10일,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모지코역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보수 공사 이전의 모지코역
보수 공사가 이루어지기 전 모지코역의 모습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모지코역은 1914년 당시 모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철도역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의 중요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의 역사(驛舍) 중에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모지코역과 도쿄역 두 곳뿐이라고 합니다.
모지코역의 모습
모지코역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입니다.
모지코역은 JR 큐슈 가고시마 본선의 종착역입니다. 철길이 시작되는 곳이자 동시에 철길이 끝나는 곳이기에 일반적인 역사(驛舍)와는 조금은 다른 풍경입니다.
간몬해협
모지코역을 나오면 왼편에 신호등이 있는 삼거리가 있습니다.
이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향하면 바다가 있고 오른편으로 향하면 처음에 보여 드린 프리미어 호텔 모지코가 나오게 됩니다.
제가 있는 모지코와 반대편 시모노세키 지역 사이에 자리한 바다는 간몬해협(関門海峡)이라고 불립니다.
간몬연락선(関門連絡船) 선착장입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시모노세키 가라토(唐戸) 지역와 간류지마(巌流島)로 향하는 배를 이곳에서 탈 수 있습니다.
햇살은 따듯하지만 오늘도 바닷바람은 거세게 불어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다시 이곳에서 많은 분들을 편히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 https://www.mojiko.info/spot/jrmojiko.html
- https://www.city.kitakyushu.lg.jp/moji/w11004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