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에 대하여

반갑습니다.

오늘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는 것에 관한 최근의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무엇을 꾸준하게 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에 관한 최근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장기적인 관점

인생의 여러 면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들어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죽는 그날까지 확신을 갖고 계속해서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인생을 바쳐 이루고 싶은 목표 혹은 커리어, 죽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오래오래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친구 등등. 인생의 다양한 상황에서 긴 안목을 갖고 선택을 하는 것에 관하여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뻔한 이야기지만 당장 눈앞의 즐거움을 좇기보다는 길게 그리고 멀리 봤을 때 결과적으로 좋은 것들이 우리를 성장시키게 하고 궁극적인 행복에 다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드는 예시로 지금 당장 술을 마시는 것과 땀을 흘려 운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쉽고 즉각적인 만족을 줍니다. 하지만 땀을 흘려 운동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에는 결단이 필요하며 지금 당장 만족보다는 고통을 줍니다. 하지만 귀찮더라도 운동을 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해 나가는것

어느덧 30대가 된 저는 그동안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바라볼 때 이런 장기적인 관점을 가장 우선적인 기준으로 놓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이 내가 앞으로 10년 이상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다고 판단되면 그러한 것들로만 삶을 채우려고 합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당장 미미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의미가 있거나 옳은 것 혹은 인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것이라면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닌 꾸준하게 그것을 계속해 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다양한 방면

본업에 관하여는 내가 이것을 꾸준하게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오래오래 할 수 있는 일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를 그려 봅니다. 저만이 갖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계발해 나갈 것인지에 관하여 매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순간 눈앞의 이득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향후 미래에 이것이 가진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하여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열매를 맺기 위해서 지금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참을 수 있는 자세를 지니려고 합니다.

인간관계와 취미 생활에도 이런 관점을 적용해 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저의 블로그 minjiblog의 운영, 매일매일 한 장의 흑백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의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하게 그것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하였다면 그저 꾸준하게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차곡차곡 쌓아온 날들이 가지는 힘

오랜 기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아온 기록들 그리고 오랜 시간 꾸준하게 자신을 단련해 온 사람에게서는 관록과 더불어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신뢰감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자신들의 음악을 고수해 온 뮤지션은 세월의 흔적을 비껴갈 수는 없겠지만 관록과 그가 만들어 온 역사에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큰 감동을 느낍니다.

꾸준하게 해 나간다면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미래가 열려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몰두해 온 지난날은 개인의 역사가 됩니다. 그런 한 사람이 만들어 온 역사의 흔적에는 위대함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온 사람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물에 모두가 열광하는 시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이야기를 통해서 그것을 이룩했는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이것은 제가 예전에 Show your work라는 책의 리뷰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과정을 기록하고 나누는 것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때로는 최종적인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결과물보다 그 과정이 더욱 큰 가치를 갖게 되기도 합니다.

연관 게시글

보여줘라, 아티스트처럼 – 아마추어인 나와 당신을 위한 지침서

마치며

사회는 하루게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 매일처럼 쏟아지는 시대 상황을 보며 저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꾸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꾸준하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갈고닦아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 달라 보이는 두 가지 자세를 적절하게 섞는 것이 필요하기에 살아가는 것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더욱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고 믿기에 앞으로도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