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법 – 반복과 암기 그리고 꾸준함이 가지는 힘

반갑습니다.

일본어 및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어떤 공부법이 효과적인 공부법일까요? 오늘은 조금 우직하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공부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다음과 같은 분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다양한 외국어 공부법 속에서 헤매고 계신 분
  •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
  • 효과적인 공부법이 궁금하신 분

지금까지 10년 이상 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공부해오며 그리고 일본에서 생활하며 제가 최근에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의 자세한 일본어 공부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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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공부하는 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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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공부하는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은 모두가 잘 아시는 것처럼 책을 통해서 그것을 익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 및 SNS가 등장함에 따라 책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음성 미디어나 영상을 통해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책을 통해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낡은 방식이고 책을 통해서는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딱딱한 표현밖에 배울 수밖에 없다는 식의 주장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공부법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를 통한 공부로 실전적인 표현과 문장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JLPT N1를 취득한 이후로 오랜 시간 동안 책보다는 다양한 영상이나 음성 콘텐츠, 원서를 읽으며 일본어를 접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책을 통해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고 구시대적인 공부법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본어의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었고 일본어를 더욱 실전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우직하게 공부하는 것에 굉장히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모르는 표현은 모른 채로

모르는 내용을 다시 보고 메모하고 정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책을 바탕에 두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엄선된 표현들을 반복해서 보며 익히고 정리하는 데에는 여전히 책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실생활에서 쓰이는 일본어를 익히는 것은 훌륭한 공부법입니다. 하지만 우선 이러한 공부법은 어느 정도 일본어가 익숙한 중상급자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새롭게 접한 단어와 표현은 제대로 정리해 두지 않으면 그것들은 온전한 내 것이 되지 못한 채 그저 흘러가 버리기 쉽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표현들을 잘 정리하여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끈기가 필요하고 부지런함이 요구됩니다. 반면 책의 경우에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이 미리 정리되어 있고 메모를 통해 내용을 추가할 수 있어 내용을 정리하는 측면에서 그리고 반복해서 보는 면에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기본적인 표현은 물론 어려운 표현까지 자주자주 곱씹으며 새롭게 접한 표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책을 통해서라면 수월합니다.

반복해서 보는 것이 가지는 힘

비슷한 맥락으로 반복해서 보는 것 그리고 문장을 암기하는 공부법이 가지는 힘은 상당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공부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쉐도잉(Shadowing)이 있습니다. 주로 드라마를 보며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여러 번 반복하며 따라 하는 방법입니다. 저 역시 일본어를 공부하며 그리고 현재 영어를 공부하며 쉐도잉 공부법을 적극적으로 애용하였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쉐도잉 공부법에는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생생한 표현과 발음을 익히는 것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 바탕에는 같은 대사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따라 하며 문장 전체를 암기하는 과정이 녹아 있습니다. 하나하나 그저 단순하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문장을 따라 하고 통째로 외우는 과정이 쉐도잉에는 숨어 있는데 이것이 굉장히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최근에 김민식 PD님의 저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영어 공부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기본 회화책에 있는 표현을 하나씩 하나씩 외워 결국에는 책 한 권을 통째로 암기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우리말과 다른 외국어를 배우는데 고전적인 공부법이라고 여겨지는 암기라는 것이 가지는 힘이 무엇보다도 크다고 그는 말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진부하고 낡아 보일 수 있는 이 암기라는 공부법을 저도 얕잡아 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하는 것보다 우선 암기함으로써 온전히 그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고 그 후에 응용 및 더욱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에는 기초가 중요

외국어 공부를 하다 보면 기초적인 표현이나 문법보다는 좀 더 어려운 표현 및 문법, 네이티브가 구사하는 표현과 같이 다양한 응용 및 고급 표현에 마음이 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국어 공부에도 기초 그리고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외국어의 기초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것을 다지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기본 회화책의 내용을 외워보는 것이 기초를 다지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중상급자의 공부법인 쉐도잉의 경우에도 이러한 암기 요소가 들어 있어 어느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하더라도 반복해서 보는 습관, 암기 그리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초를 튼튼하게 다진 후에는 제가 예전에 함께 나눈 다양한 공부법을 통해 그리고 외국어를 통한 놀이를 통해 충분히 즐겁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표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익히고 소화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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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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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지금의 저 자신에게도 전하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 일본어를 공부하고 정확한 표현 및 기본적인 것들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지난날의 공부 과정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익히지 못한 표현은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흐르더라도 결코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JLPT 참고서를 다시 꺼내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많은 영상과 음성 미디어를 접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왔지만 결국 제가 필요로 했던 것들은 저 스스로가 낡고 딱딱하다고 치부했던 책 속에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표현과 단어를 외워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은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꼭 필요한 공부법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와 미디어, 교재로 둘러싸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 권의 기본서가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