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2022년 11월 현재 NFT 업계에서는 일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컬렉션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 NFT 컬렉션 및 커뮤니티가 현재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현재 인기 있는 일본의 NFT 컬렉션이 궁금하신 분
- 일본 NFT의 인기 요인 및 잠재력에 관하여 알고 싶으신 분
누구보다도 일본의 NFT 커뮤니티를 사랑하고 초기 과정부터 그것을 지켜봐 온 저의 생각을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생활하며 2022년 5월 발매된 CryptoNinja Partners (CNP)를 민팅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NFT에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응원하고 있습니다.
내용
최근의 일본 NFT 현황
불과 몇일 전 바닥 가격 1 ETH를 넘긴 CryptoNinja Partners (CNP)가 2022년 11월 현재 바닥 가격 3 ETH를 훌쩍 넘겼습니다. 최근인 10월 30일 발매된 Aopanda Party (APP)는 발매 후 곧바로 가격이 치솟아 바닥 가격 1.7 ETH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매 가격 0.001 ETH인 것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NFT의 세계에서는 변두리에 있었던 일본 NFT 시장에 불과 몇 달 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Ninja DAO가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2022년 11월 13일의 OpenSea 트렌트입니다. Ninja DAO에서 시작된 CryptoNinja Partners (CNP)의 2차 창작 프로젝트인 NounishCNP와 CNPStudents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Ninja DAO에 관해서는 이전에 정리해 둔 게시글이 있습니다.
연관 게시글
Ninja DAO –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공간
일본의 NFT가 주목을 받는 이유 3가지
주관적인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기존의 캐릭터 산업
우선 일본은 아시다시피 오래전부터 만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나라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시작된 K 콘텐츠 또한 음악 및 드라마, 영화 분야에서 글로벌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피스, 도라에몽, 포켓몬스터 최근의 귀멸의 칼날까지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만화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굳건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2022년 11월 현재 일본 NFT 시장에서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PFP 컬렉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린 제너러티브, 손수 그린 귀여운 만화풍의 디자인 측면에서 다른 나라와는 확연히 다른 일본만의 분위기를 가진 NFT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NFT에서 시작된 새로운 IP (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는 물론 기존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까지 가세하고 있어 그 힘은 앞으로도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에게 친절한 커뮤니티
일본의 NFT 시장에는 초보자에게 친절한 커뮤니티가 다수 존재합니다. 이미 한 번의 붐이 꺼지고 침체기를 겪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는 다르게 일본은 NFT의 붐이 비교적 늦게 시작하였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NFT를 구입해 본 인구는 2022년 11월 현재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통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단계입니다. 또한 일본에는 전반적으로 IT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분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를 배려하고 이해하여 서로 돕고 돕는 풍토가 존재합니다.
2022년 10월 30일 발매된 Aopanda Party(APP)는 우선 구입권(AL, Allow List)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충분히 여유 있게 민트 할 수 있도록 민트의 2차 국면인 선착순 판매를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춘 사례가 있습니다. AL을 가지고 있지만 민트를 해 본 적이 없는 초보 커뮤니티 멤버를 최대한 배려하여 민트를 하지 못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게끔 다 같이 그들을 배려하고 다 함께 기다려주는 모습에서 이러한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다음 날인 10월 31일에 발매된 니시노 아키히로의 제너러티브 컬렉션 Halloween Poupelle의 사례가 있습니다. 발매 직후 Poupelle을 발행한 Chimney Town DAO 디스코드 채널이 해킹 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때 피해를 입어 NFT를 도난당한 22명의 홀더에게 니시노 아키히로는 ‘굴뚝 마을의 푸펠’ 영화에서 도굴꾼 역할로 나오는 스콥이라는 캐릭터의 NFT를 선물하였습니다. 물론 해킹을 당한 것은 누구도 탓할 수 없는 냉혹한 NFT 세계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숙하고 초심자가 많은 상황인 것을 고려하여 홀더 자신이 실수로 도난을 당했다는 것을 훗날 웃으며 회자할 수 있도록 그들을 배려한 훌륭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아직은 초창기인 일본의 NFT 커뮤니티는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끈끈하면서도 따뜻한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있어 이것이 다른 NFT 커뮤니티와의 차별점으로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DAO
일본의 NFT 커뮤니티에는 운영진과 홀더로 명확하게 역할이 나뉘는 구조가 아닌 이상적인 WEB3의 조직인 DAO를 지향하는 커뮤니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 구성원 전체가 어느 정도 운영에 관여함과 동시에 홀더이기도 하여 자신이 공헌한 만큼 보상을 얻는 DAO에 가까운 구조가 일본의 NFT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2차 창작의 자유와 0.001 ETH 발매 정책이 있습니다.
Ninja DAO에서 시작된 CryptoNinja 컬렉션은 단순한 팬아트를 넘어 가이드라인을 지킨다면 누구나 이 IP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전면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팬아트 문화가 활발한 일본의 정서와도 맞아떨어지며 NFT에서 시작한 IP인 CryptoNinja를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CryptoNinja의 조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를 주역으로 하여 만든 CryptoNinja Partners (CNP) 또한 거대한 하나의 팬아트인 셈입니다.
또한 앞서 소개해 드린 CNP와 APP를 포함한 수많은 제너러티브 컬렉션에서 0.001 ETH 발매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0.001 ETH 발매 정책은 단순히 1차 판매만으로는 운영에 있어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운영 측이 이익을 독식하는 것이 아닌 홀더에게 먼저 이득이 가게끔 설계된 구조입니다. 이것은 NFT를 판매 완료함과 동시에 축제가 끝나고 사실상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정책입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제가 생각하는 일본 NFT 컬렉션 및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특색 및 장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며 공부하는 DYOR (Do Your Own Research) 정신이 필요한 NFT 세계입니다.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NFT 활동을 응원하며 저도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NFT 전반에 관한 영어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아래의 블로그를 추천드립니다. Ninja DAO에서 영어 안내를 담당하고 계신 Yoko 님이 운영하고 계신 사이트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