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마을의 푸펠 – 니시노 아키히로가 꿈꾸는 세상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참 좋아하는 한 사내와 그가 만든 영화에 관하여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이 사람은 일본인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그가 만든 영화가 개봉된 2020년 말부터 2022년 현재까지 그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예능인 중의 한 명입니다. 또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동화 작가, 사업가, 천재 기획자 등으로 불리며 자신이 원하는 이상을 좇아 언제나 획기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에 관하서 한국어로 검색을 해보면 사실 그다지 많은 정보가 없었습니다. 유튜브 상에서는 영화가 개봉된 2020년 말,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라는 유튜버 분께서 이 사람에 관하여 언급한 동영상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것을 제외하면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 최근의 그의 활동과 여정에 관한 한국어 정보가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그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가 오랜 기간에 걸쳐 분투해온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한 편의 영화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니시노 아키히로

마이크
출처 : Pixabay

그의 이름은 니시노 아키히로(西野亮廣、にしのあきひろ)입니다.

1980년 효고현 출신의 연예인입니다. 킹콩(キングコング)이라는 이름의 만담 듀오로 상대역인 카지와라 유타(梶原雄太、かじわらゆた)와 함께 1999년 데뷔를 하였습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데뷔를 하였던 킹콩은 데뷔 후 단숨에 일본 개그계에서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고 합니다.

만담을 통한 콩트 개그에서 일찌감치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후, 2001년부터는 하네루노 토비라(はねるのトびら) 라는 이름의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고정 출연하게 되어 방송의 인기와 더불어 킹콩 또한 일약 일본의 스타 개그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스케줄이 너무나 바쁜 나머지 이전 촬영과 다음 촬영 사이에 신칸센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만 쪽잠을 자며 바쁜 연예인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상급의 연예인 활동을 이어가던 와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예능인 활동에 회의를 가지게 된 니시노는 조금씩 자신의 활동에 변화를 주어 2009년 돌연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첫 동화책을 발표하게 됩니다. 대중들은 니시노의 이런 행보가 단발적인 해프닝으로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에도 니시노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동화책을 발표함과 동시에 일본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동화 작가, 예술가로서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갑니다.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그는 지금은 보편화된 크라우드 펀딩, 온라인 살롱(유익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주로 비공개의 온라인 멤버십 커뮤니티) 등을 운영해 나가며 당시로서는 기상천외한 행보를 보인다며 이를 이해하지 못한 일본 대중들, 연예인 동료들, 미디어로부터 ‘사기꾼이다,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라는 등의 수없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갑니다.

시간이 흘러 2016년 그림책 버전의 굴뚝마을의 푸펠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책 발간으로부터 4년이 지난 2020년 12월 25일 니시노 자신이 제작총지휘를 맡은 영화 굴뚝마을의 푸펠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됩니다.

굴뚝마을의 푸펠

굴뚝과 연기
출처 : Pixabay

영화의 배경은 오래전부터 검은 연기로 뒤덮인 굴뚝마을입니다. 하늘 위 언제나 마을을 덮고 있는 시커먼 연기, 그 너머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로부터 듣고 이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소년 루비치. 하늘에서 떨어진 심장 위에 고철, 쓰레기가 덮여 만들어진 쓰레기 인간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캐릭터입니다.

영화 굴뚝마을의 푸펠은 사람들에게 검은 연기 저 너머에 별이 있다고 말하면 비웃음 받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비난받는 외톨이 소년 루비치가 언제나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친구 쓰레기 인간과 함께 별을 찾아서 떠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 지난 오랜 시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럴 때마다 많은 비난과 공격을 받아왔던 자신의 이야기와 같다고 니시노는 밝혔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우리말 속담처럼 그저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앞으로의 자신의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방송에서 하차를 선언한 그에게 동료 연예인들은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적도 있었다고 니시노는 말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미디어로부터의 무차별적인 비난과 안티팬들로부터의 공격으로부터 니시노는 오랜 기간 자유롭지 못했다고 합니다.

빛나는 밤하늘의 별
출처 : Pixabay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면 비웃음 당하는 굴뚝마을의 모습은 비단 판타지 속의 세상이 아닌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다고 니시노는 밝힙니다. 그렇기에 굴뚝마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이 세상을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건네줄 수 없기에, 절망적인 이 세상을 끝내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하면 비웃음을 치는 사람들,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다고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루비치는 말합니다.

본 사람 있어? 저 연기 너머를 누가 봤어? 아무도 안 봤잖아! 그러면 아직 모르는 거잖아!

영화는 2021년 5월 한국에서도 개봉되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꿈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응원이 될 영화라고 생각하며, 니시노 아키히로라는 사람에 대한 응원의 마음과 더불어 굴뚝마을의 푸펠을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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