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단점 – 일본 취업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3가지

반갑습니다.

오늘은 일본 취업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며 가능하면 긍정적인 면을 보고 전달해 드리는 편이지만 어떤 것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일본 취업을 계획하고 계신 분
  • 일본 취업의 단점에 관하여 궁금하신 분

보다 균형 있는 시각으로 제가 가진 정보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일본 취업의 단점만을 추려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자세한 일본 취업 스토리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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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도쿄 도심의 밤
Aleksandar Pasaric 님의 사진, 출처 Pexels

팩트와 주관적인 의견이 다소 섞여있기 때문에 저의 의견을 가볍게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종 활동에 제약이 많다

이것은 제가 일본 생활에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한 단어로 말씀드리자면 비자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일본 취업을 하게 되어 한국에서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기업에서 근로를 하는 것을 허용하는 목적으로 발급된 비자, 즉 취업 비자(就労ビザ)를 발급받아 일본에 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름 그대로 일본 내에서 취업 및 근로를 하는 것을 허용하는 비자이기 때문에 당연한 말씀이지만 이것에 해당하지 않는 활동에는 제약이 있게 됩니다.

간단한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는 자격 외 활동 허가(資格外活動許可)이라는 이름의 허가 신청을 통하여 제한된 범위 내에는 활동이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작게나마 자신의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경우에는 이러한 활동이 취업 비자인 상황에서는 원천적으로 금지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작게나마 비즈니스 활동을 몇 해 전부터 하고 싶었으나 일본의 법률상 현재의 취업 비자 상태로는 그러한 활동이 금지된다는 답변을 입국관리국으로부터 받아 현재까지 그러한 활동은 일체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업 비자는 일본에서 근로를 하는 상태인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퇴사를 한 후 3개월 이내에 직장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직을 하는 회사의 활동이 기존의 비자의 종류(저의 경우에는 국제업무와의 관련성)와 관련이 있는 회사가 아닐 경우에는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미리 숙지해 두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하나하나 제한되는 것들이 많다보니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 보고 싶을 때에도 이것이 내가 가진 비자 자격에서 허용되는 활동인지 아닌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주 기간 및 활동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일본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영주권 혹은 배우자 비자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기본적으로 영주권은 10년 이상 일본에서 거주하는 것이 기본 조건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얻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일본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배우자 비자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소문을 익히 듣는 편입니다.

도쿄 도심의 밤
Aleksandar Pasaric 님의 사진, 출처 Pexels

한국을 오고 가는 것이 어렵다

아무리 한국과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일본은 외국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결코 가볍게 오고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현재는 더욱 왕래가 어려운 상황이며 거기에 더해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에는 더욱 한국을 가볍게 오고 가는 것은 어려운 현실입니다. 사소한 가족의 생일부터 집안의 경조사까지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예삿일이 되어서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미안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제 막 일본에서 생활을 시작한 2019년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8월 중순은 제가 당시 일하던 호텔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お盆(おぼん) 연휴 기간이어서 신입 사원이었던 저는 가족들로부터 양해를 구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저를 아끼고 보살펴 주신 외할머니에게는 큰 불효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려스러운 점은 계속해서 일본에서 직장인으로 지내는 이상 이러한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 이외에도 왕래가 어렵다 보니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성격상 혼자서 지내는 시간을 좋아하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어렵고 일본에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 오는 외로움과 향수로 인해 일본 생활을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도쿄 시부야의 밤
Aleksandar Pasaric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높지 않은 임금과 어두운 일본의 경제 전망

엔화 약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2022년의 봄입니다. 엔화가 안전 자산이라고 불리던 말은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만큼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이후 일본의 기업은 DX (Digital Transformation), 즉 기업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성 재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일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인한 도쿄 올림픽의 연기 및 흥행 실패로 인하여 현재까지 시름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비정상적으로 높은 국가 부채와 더불어 성장이 멈춰버린 일본의 상황이기에 근로자의 실질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한국, 미국과는 다르게 일본의 실질 임금은 3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질 임금은 2015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였으며 전체 경제 규모 면에서도 한국 경제가 곧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취업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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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상이 제가 일본 취업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3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분간은 일본에서 더 지낼 예정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소개해 드린 단점 이외에도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진 장점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본 취업이 가지는 장점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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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010520004049
  •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10/9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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