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광고에 관한 고찰

반갑습니다.

오늘은 광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지금 보고 계시는 minjiblog의 광고 설정 및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최근의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minjiblog 광고 게시 현황

현재 저의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읽어 주시는 분, 페이지를 이동하는 분들에게 광고가 표시되며 노출 및 클릭 수에 따라 따라 저에게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들어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광고비도 예전과 비교하면 제법 발생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금액은 아니며 소소한 금액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수익을 통해 매월 발생하는 블로그의 웹호스팅 서버 비용을 댈 수 있게 되었고 추가적으로 조금 남는 금액도 발생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광고란 무엇일까

우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참 많은 광고를 접합니다. 지하철에서도 신문에서도, 텔레비전에서도 유튜브에서도 매일매일 다양한 광고를 접하며 살아갑니다. 자의든 타의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광고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다양한 광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광고는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성가신 존재인 광고. 하지만 저는 이런 광고 수입 덕분에 웹호스팅 비용을 댈 수 있게 되면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짜증 나고 반갑지 않은 존재인 광고라는 것이 있기에 독자적인 도메인을 통해 운영하는 저의 블로그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의 입장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상품을 팔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이것들을 홍보하는 광고 및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자본주의하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한 영원히 끝나지 않을 행위일 것입니다. 직장인들에게 있어 기피하는 부서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영업부가 존재하기에 상품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회사는 매출이 발생하고 기업의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픔이 동반되는 광고와 영업

일본의 예능인 니시노 아키히로는 얼마 전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선전에는 반드시 아픔이 동반된다” 주제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요약하면 상품을 광고하고 판매하기 위한 영업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 과정에는 반드시 아픈 경험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약 10년 전 지금은 보편화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때에 사람들에게 이것을 알리고 설득시키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널리 보편화되지 못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경우에는 이러한 홍보 활동이 더욱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렇기에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거나 사기라고 욕을 먹은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창기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광고를 넣는 것을 꺼렸습니다. 광고를 넣으면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하며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도 실례가 될 수 있어 가능하면 줄이거나 게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광고가 난립하는 블로그를 보는 것을 한 사람의 유저로서 저 또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통해 얻은 수입이 있기에 저는 새로운 글을 꾸준하게 쓸 수 있고 블로그를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료 블로그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운영 비용만큼은 스스로 버는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돈의 흐름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면 회사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일개 개인의 블로그도 작지만 이런 구조는 마찬가지라고 느꼈습니다.

블로그 운영의 의미

물론 광고가 아닌 좀 더 세련된 방식으로 블로그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의 능력에서 그리고 지금의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은 광고를 첨부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콘텐츠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 큰돈을 번다는 것은 사실 진작에 포기하였습니다. 수익형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계시며 그분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익혀 훨씬 큰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 누구나 이러한 결과를 손쉽게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 블로그를 통해서 직접적인 금전적 이득은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쌓인 글들과 생각들이 하나의 이력서가 되기도 하고 제가 게시한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어 간접적으로 다양한 이득을 돌려받는 경험을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 보기도 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을 통해 이미 저에게 블로그는 단순한 금전적인 의미 그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좋은 정보를 공유한다는 블로그 본연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저는 꾸준하게 블로그를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