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얼마 전 후쿠오카에서 쾌속선인 퀸비틀을 타고 부산을 일주일간 다녀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퀸비틀의 승선 후기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을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QUEEN BEETLE에 관하여 궁금하신 분
- 부산과 후쿠오카를 이어주는 쾌속선 정보가 궁금하신 분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을 참조하였습니다.
내용
QUEEN BEETLE
QUEEN BEETLE (이하 퀸비틀) 은 부산과 후쿠오카를 이어주는 국제선입니다. 2023년 5월 현재 매일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편도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제가 탑승했던 날의 파도가 낮았던 영향도 있겠지만 쾌속선임에도 전혀 멀미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이었습니다. 선내의 객실 좌석에는 안전벨트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운항 중 자유롭게 선내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운영 회사는 JR큐슈의 그룹사인 JR큐슈고속선입니다. 1991년 취항한 이래 현재까지 약 650만 명이 퀸비틀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요금 정보
스탠다드 클래스를 이용하여 요금은 왕복으로 약 20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인 골든 위크 시즌과 일정이 조금 겹쳐서 사실 요금만 보자면 저가 항공사인 LCC 요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배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 것이 처음이었고 비성수기의 경우 퀸비틀을 왕복 약 15만 7천 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후쿠오카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경우 혹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경우에 퀸비틀이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편은 아침 9시 하카타항에서 출발하여 부산항에 12시 40분 도착, 부산항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하여 저녁 6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2023년 5월 기준)
내부 모습
내부는 널찍하고 제가 이용한 스탠다드 클래스의 일반 좌석은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따로 캐리어를 싣는 칸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비행기를 이용할 때보다 수하물 규정이 굉장히 여유로운 점이 좋았습니다. 비행기와는 달리 물이나 화장품 같은 액체류의 반입이 가능하며 짐의 수량과 무게 규정도 ‘한번에 원활히 반입 가능한 수량‘이라는 공식 홈페이지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선내 반입 수하물에 대해서 | BEETLE 비틀 | JR큐슈고속선
2층에는 면세점이 있어 각종 기념품 및 주류까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1층의 객실 뒤편에는 각종 음식료를 판매하는 카페 공간이 있어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층 덱에는 전망실이 있어 퀸비틀 내부를 다양하게 즐기며 다른 각도로 바다 모습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용 WiFi가 구비되어 있었지만 인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저의 짧은 퀸비틀 승선 후기를 마칩니다.
2023년 5월부터는 일본 입국의 필수 절차였던 Visit Japan Web을 통한 검역정보 사전등록이 불필요하게 되어 일본의 입국 절차가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갈 예정이 있는 분들에게 퀸비틀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