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 장점 – 일본어를 배움으로써 얻은 3가지 자산 및 교훈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일본어 공부의 장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그리고 지난 3년간 일본에서 직장인으로 생활하며 일본어를 익히고 사용하며 제가 얻은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본어를 배움으로써 얻은 3가지 자산 및 교훈

일본 풍경
Satoshi Hirayam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정보 수집력이 높아졌다

당연한 말씀이겠지만, 일본어를 알게 되면서 일본어로 된 정보를 취득하기가 굉장히 용이 해졌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웹, 인터넷상에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거나 새로운 것을 익히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말씀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인터넷상의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쓰여져 있다.’

공감을 하실 수도 있고 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팩트입니다. 2020년 7월 기준 W3Techs라는 한 조사 기관의 통계로 말씀드리자면 인터넷 상 영어로 되어 있는 웹사이트는 전체에서 59.7%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반면 일본어는 2.3%, 한국어는 0.6%라고 합니다.

물론 이 말씀을 드리면 당장 영어를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가 지금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만큼 한국어로 되어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네이버로 대표되는 한국어로 쓰인 웹사이트만을 보며 자라온 저로서는 드넓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조차 굉장히 우물 안 개구리 격으로 살아 온 것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본어를 알게 되면서 저의 우물이 작은 연못 수준 정도까지는 넓힐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최근에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동영상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모든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유튜브라는 매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영상 매체는 자동 번역 기술을 통해 비교적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텍스트 매체와는 다르게 자막이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정보 자체를 습득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아직까지 많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일본어를 알게 되면서 각종 유용한 정보들을 발신하고 있는 일본 유튜버들의 동영상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최근에 관심 있는 분야인 카메라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최근에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였는데요.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 중에서 어떤 카메라를 구입할 것인가 그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 한국어로 되어 있는 텍스트, 동영상 정보는 물론, 일본어로 되어 있는 텍스트, 동영상 정보까지 수집함으로써 조금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어느 나라의 어느 카메라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인가라는 부분까지 판단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러운 구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하고 일본에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굉장히 상투적인 말이지만 크게 공감하는 말이 외국어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넓어진다’ 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것만으로도 선택지가 조금 더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였을 당시에도 한국에서 일을 하며 지내는 선택지와 일본에서 일을 한다는 선택지 중에서 어느 정도 스스로가 고를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다른 면에서는 크게 뛰어난 것이 없음에도 단지 그 나라 말을 조금 유창하게 할 줄 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한시적인 기간동안 일본에서 지내는 것과 오랜 기간 이곳에서 정착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셨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회사가 맞지 않아서 그곳 오는 고민과 선택이 이유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일본의 문화와 생활 방식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랜 기간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과 부대끼며 오랜 기간 살아간다는 것은 현지인들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 같은 경우는 일본 문화와 일본어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들을 알아가면서, 일본분들과 소통해가면서, 그리고 그런 마음이 조금이나마 통했는지 그로 인하여 많은 일본분들의 도움을 받아 타지인 이곳에서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입견이라는 것이 상당히 옅어졌다

저 또한 실제로 이곳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도 일본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존재했었다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하지만 직접 소통하고 부대끼며 느끼는 점은 그들 또한 저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문화와 역사적인 부분에 기반하여 해당 국가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향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특징이 더 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인이라고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대개 이문화의 사람들을 외국인이라고 통칭하고 일반화하여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지금 시대에는 우물 안의 개구리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언어를 통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면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이문화에 대한 경계심은 낮아지고 더 나아가 선입견이라는 것이 옅어져, 서로가 친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마치며

일본 밤거리
Aleksandar Pasaric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이상이 제가 일본어를 배움으로써 얻은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일본어를 배워 온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게시글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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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