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산다’
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요즘의 삶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하루하루의 소중하게 그리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소소한 이야기와 더불어 2023년을 마무리하는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내용
개인적인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지난해에 일본에서 혼인 신고를 하였습니다. 일본인 여자 친구와의 결혼을 통해 작은 가정을 이루었고 이로 인해 일본에서의 생활이 이전보다는 더욱 안정되었습니다. 직장도 큰 문제 없이 이곳에서 다니고 있기에 지금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일본에서 지내지 않을까 합니다.
이곳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외국과 비교하면 한국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이기에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러 쉽게 오고 갈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자유로워진 왕래
그리하여 지난 10월 그리고 11월에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일본을 찾아주었습니다. 저도 예전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올해도 서너 번은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분들을 매일같이 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생활하고 있는 기타큐슈시는 기타큐슈 공항을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많은 힘을 쏟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분들에게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분위기입니다.
지난 코로나 시절의 오도 가도 못하는 그 시절이 끝났다는 것이 여전히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같이 왕래가 굉장히 자유로워졌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경제 및 미래 전략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경제란 것이 무엇인지 도무지 갈피를 못 잡던 저입니다. 하지만 사회인이 된 이후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최근에는 경제 공부를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생활하고 있는 일본이라는 국가 및 일본의 경제 상황 그리고 전망, 이 모든 것들이 피부로 와닿게 되어 앞으로의 변화 그리고 미래의 전망에 관한 것들에 대해 더욱 예의주시하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엔화의 약세 및 일본의 경제 침체가 이어지면서 향후에 어떻게 자산을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비과세 투자 상품인 츠미타테 NISA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암호화폐 및 NFT와 같은 것들을 공부하고 투자하며 저만의 해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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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기록 활동
블로그는 최근 들어 게으름을 피웠지만 또 다른 기록 활동인 사진 활동은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저의 삶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매일 한 장씩의 흑백 사진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나누며 삶을 기록하고 그것이 누구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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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프로젝트 minjiblog에 관하여
블로그 운영을 돌아보며
블로그가 무엇인지 어느덧 2년 정도 minjiblog를 운영해 왔지만 아직도 저는 그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도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게시판 혹은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창구 등 블로그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의 원조 블로거인 이케하야씨는 블로그를 하나의 ‘미디어 아트’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말에 숨은 의미를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블로그는 운영하는 사람 자신의 뜻을 담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수단으로써 하나의 미디어이자 자신의 의견을 글로 섬세하게 전달한다는 것에서 하나의 예술로써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로그 운영에 소홀함이 많음에도 여전히 현재 하루 평균 100분 정도가 minjiblog를 찾아 주시고 계십니다.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분발하여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이렇게 소소한 일상 이야기라도 자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운영 철학상 댓글창을 열어두고 있지는 않지만 트위터나 Contact 양식을 통해 연락을 주시면 확인한 후 답장을 드리고 있습니다.
minjiblog는 보시는 것처럼 수익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블로그가 아닙니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는 그만둔지 이미 오래되었고 일부 제휴 마케팅 링크를 제외하면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이야기를 나누고 누구나 편안하게 블로그를 찾아 주실 수 있을 수 있는 상태라고 여겨져 충분히 저는 만족스럽게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앞으로는 이런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위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 및 저의 생각을 글로 쓰면서 스스로 생각이 분명해지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2024년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