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을 보고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을 관람하였습니다.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실사화 영화로 개봉될 예정인 ‘룩백’. 실사화 영화를 보기에 앞서 애니메이션 영화 버전의 ‘룩백’을 감상하였습니다. U-NEXT라는 일본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룩백

룩백은 체인소맨의 작가로 유명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품입니다. 4컷 만화를 그리며 우정을 쌓은 두 여주인공의 청춘 드라마입니다. 원작은 만화이며 오시야마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화되어 2024년에 공개되었습니다.

劇場アニメ「ルックバック」

자기 자신을 알아봐 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제가 느낀 감상은 ‘자기 자신을 알아봐 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입니다.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의 시처럼 자기 자신을 알아봐 주고 응원해 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과 그가 만드는 수많은 선택들은 바뀌게 됩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인간이라는 존재. 우리는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같은 다양한 요소에 깊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일지 나쁜 영향일지 알 수는 없지만 상호작용을 통해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우리는 놓여있는 존재입니다.

영화는 현실에서 있을법한 내용에서 시작하여 잔잔한 여운을 주는 장면들로 가득하였습니다. 1시간 남짓한 짧은 러닝타임은 보는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이었습니다. 후반부에 시간을 뛰어넘어 두 주인공이 소통하는 장면은 서로에게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에게 큰 위로를 주는 멋진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룩백을 추천드리며 곧 개봉하는 실사화 영화도 기대합니다.